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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9일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한 이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10일 SNS분석업체인 그루터에 따르면 '투표&참여'가 들어간 문장은 지난 8일 6,703건에 불과했지만 9일에는 1만 3,790건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안철수 원장은 9일 오후 기득권의 성채를 깨뜨리는 '앵그리버드'를 언급하며 투표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안철수 원장의 동영상이 발표된 지 하루가 지난 10일에도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투표 참여 관련 언급은 1만 1,826건에 달하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투표&참여' 단어는 지난 3일에도 급격히 늘었다. 이전만 해도 날짜별로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수백에서 많아야 2,000건대를 기록했지만 이날에는 4,757건으로 2~8배이상 증가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안 원장이 전남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투표 참여를 강조한 날이다. 경북대를 찾은 4일은 3,652건, 그 다음 날은 3,817건을 기록했다.
물론 이런 수치상의 변화가 안철수 원장의 발언에 따른 효과라고만 볼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4.11 총선을 판가름할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안 원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BestNocut_R]
많은 전문가들은 55% 안팎에서 투표율을 점치면서 그 이상으로 나올 경우 '안철수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은 "연령대별 투표율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며 "20대 40%, 30대 45%를 넘게 되면 안철수 효과가 작용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