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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 후폭풍으로 당이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참여당계 출신인 강동원 의원이 "사실상 새로운 주체를 형성해서 가야 한다"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 의원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안팎의 다양하고 새로운 진보세력과 힘을 모아야 할 때이고, 여기에는 탈당을 포함한 창당도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창당과 분당은)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팩트"라며 "강기갑 대표와 심상정, 노회찬 의원도 마찬가지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사실상 지금 통합진보당에 대해 국민들은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보여진다"며 "이·김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은 국민들과 당원들을 배신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통합진보당은 경기동부연합 이석기파의 패권주의가 장악한 개인적 사당이나 다름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12월 대선을 앞두고 야권연대와 정권교체를 상당히 어렵게 만드는 일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BestNocut_R]창당 세력과 관련해 그는 "지금 구당권파를 제외한 모든 주체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의 가장 강력한 주체인 민주노총에서 지지철회 쪽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가 추진 중인 자격심사안에 대해서는 "사상 문제에 관한 자격심사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정경선으로 방향을 잡더라도 과거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당당했다고 장담할 수 있겠나.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