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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창당 주역들 공식 탈당…16일 창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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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 창당 주역들 공식 탈당…16일 창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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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창당의 주역인 심상정·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가 공식 탈당했다.

    심상정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통합진보당을 떠난다. 통합진보당을 좋은 당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어 "국민을 등진 진보를 떠나서 국민이 원하는 진보의 길로 가겠다. 새로운 진보정당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앞서 유시민 전 대표도 이날 오전 진보정치혁신모임에서 "각 주체간 합의를 실현할 준비를 충분히 갖지 못한 가운데 통합진보당을 만들었다고 느낀다. 하지만 진보정치의 꽃을 피우겠다는 꿈을 잃어버려서가 아니고 그 꿈이 있어 당을 나오는 것"이라며 탈당 소회를 밝혔다.

    통합진보당 창당의 주역인 4명의 공동대표 가운데 이정희 전 대표를 제외한 세 명의 공동대표가 일괄 탈당하면서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지 8개월여 만에 사실상 두 개의 분파로 완전히 쪼개졌다.

    아울러 이날 지역구 국회의원인 노회찬·강동원 의원도 함께 탈당했다. 이로써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혁신파 의원은 비례대표 박원석·서기호·김제남·정진후 의원 등 4명에 이어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진보의 아이콘인 심삼정·노회찬 의원 등이 탈당하면서 지지 당원들의 대규모 탈당 러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탈당파는 탈당 국면이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16일 오후 워크숍을 열어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위한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BestNocut_R]하지만 구당권파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혁신파 비례대표의 '스스로 제명' 의총에 대한 법적 공방을 이어갈 조짐이어서 양측간 불꽃 튀는 신경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구당권파와 탈당파가 각각 대선체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둘로 쪼개진 진보정당이 향후 대선정국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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