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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숲 속에서 수도승이 나체로 발견돼 화제다.
미국 방송 NBC는 "지난 6일 독일 숲 속에서 수도승이 나체로 발견된 이유는 환각을 유발하는 열매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수도승은 숲 속에서 캠핑을 하던 중 독특한 열매를 발견하고 따먹었다. 그 열매가 환각 증세와 부분적인 마비를 일으키며 수도승을 환각상태에서 길을 헤매가 만들었다.
그렇다면 그가 벌거벗기까지 한 이유는 무엇일까?
독일 경찰 관계자는 이 수도승이 삼킨 열매가 '벨라돈나'(Bella Donna)과의 열매라고 추정했다. 벨라돈나는 자주색 꽃이 피고 까만 열매가 열리는데, 옛날 이 열매의 즙을 극미량 눈에 넣으면 눈이 커진다고 해 사용하다 오남용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 독초이다.
미국 병원 메이오클리닉에 따르면, 벨라돈나에는 아트로핀, 스코폴라민, 히오시아민과 같은 화학 물질이 함유돼 있다. 이 물질들은 소화·심박·타액 분비를 조절하는 부교감 신경계 조직의 활동을 방해한다.
이 화학물질들을 소량 복용할 경우, 위경련과 멀미 치료에 효과가 있고 수술시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 성분을 함량하고 있는 벨라돈나 열매를 과다 복용할 경우 신경조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거나 심박수가 불규칙해지고, 얼굴이 붉어지며 환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잠재적인 부작용으로는 고열이 있는데, 이 증상 때문에 수도승이 옷을 벗지 않았을까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