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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감독' 윤은혜, "영화 소개, 낯설고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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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FF]'감독' 윤은혜, "영화 소개, 낯설고 어색하다"

    • 2012-10-07 17:49

    첫 단편 연출작 '뜨개질', 부산영화제 공식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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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영화를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낯설고 어색하다."

    윤은혜가 배우나 가수가 아닌 감독으로 부산을 찾았다. 윤은혜의 단편 연출작 '뜨개질'이 올 부산영화제 한국단편 경쟁 섹션에 공식 초청돼 관객들을 만났다.

    윤은혜는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북카페에서 진행된 '짧은 영화, 긴 수다-한국 단편경쟁3'를 통해 부산영화제를 찾은 대중 앞에 섰다. '미자' 전효성 감독, '죽어도 좋은 날' 변현아 감독, '덕구TV' 신민희 감독, '캠퍼스의 봄' 안승혁 감독 등도 함께 했다.

    먼저 윤은혜는 "낯설다"란 말과 함께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겨우 6개월 공부했고, 처음 연출한 작품이다. 부산영화제에서 어떤 점을 좋게 봐주셨는지 스스로 의문이기도 하다"며 "더 공부해서 다시 한 번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감독 자격으로 부산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윤은혜는 "연출을 하겠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시작한 건 아니다"며 "쉬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그 시간을 값지게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다 공부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공부를 할까 하다가 문득 친분 있는 감독님께서 스쳐지나가는 말로 '연출하면 잘하겠다'고 한 게 기억나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로 데뷔해 연기자로도 안정적인 길을 걸어 온 윤은혜에게 연출은 또 어떤 의미를 지닐까. 그녀는 "연출이란 가장 용기내서, 가장 힘들고, 가장 많은 것을 느낀 역할"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배우로서 그동안 너무 고집을 부리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은혜는 자신의 첫 연출작에 깜짝 출연한다. 하지만 윤은혜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전화 목소리가 바로 윤은혜 목소리다. 윤은혜는 "사실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원래 통화 내용이 없었는데 친근하게 설명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어 핸드폰으로 녹음했다"며 "다소 미흡하고 부족하다면 이해해달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연기자로서 활동 뿐 아니라 연출자로서도 꾸준히 활동할지 관심이다. 윤은혜는 "당분간 배우 활동과 연출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출하면서 배우들에게 부탁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다. 저도 적당히 튕겨야 겠다"며 "무엇보다 나중에 부탁하려면 동료 연예인하고 친해져야 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윤은혜의 첫 단편 연출작 '뜨개질'은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뜨개질 상자를 발견한 한 여자가 완성되지 못한 뜨개질을 다시 하면서 옛 연인을 완전히 잊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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