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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송호창 의원이 탈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한 데 대해 "아프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송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문 후보가 '아프다'는 말씀 외에 다른 말씀은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진 대변인은 또 "송 의원의 고민을 이해한다고 해도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다"며 캠프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유감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이 탈당하면서 지칭한 '낡은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을 지칭하는 것 아니겠느냐. 민주당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번 일이 향후 단일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송 의원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으나 결국 단일화를 해야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만큼 단일화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향후 문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송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고, 민주당 의원들의 추가 이탈 가능성과 관련해선 "없다고 생각한다. 확인해 볼 생각도 없다"고 일축했다. [BestNocut_R]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반응을 살펴봤더니 반응이 다 안 좋더라. 젊은 사람들이 트위터를 많이 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의원은 최근 문 후보측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원내대책 부본부장에 임명됐으며, 앞서 4·11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통해 경기도 과천·의왕 지역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