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2골을 몰아치며 레버쿠젠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구자철이 출전한 마인츠와 홈 경기에서 침묵하며 67분 만에 교체됐다.(자료사진=LG전자)
손흥민(레버쿠젠)은 물론,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도 누구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8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두 팀이지만 어느 한 팀도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치고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개막 후 골 넣는 법을 잊은 듯한 경기력에 그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손흥민, 카림 벨라라비가 모두 침묵하며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5일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골을 몰아쳤던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2분 요십 드르미치와 교체됐다.
풀 타임 활약한 구자철 역시 마인츠가 공격력이 좋은 레버쿠젠을 상대로 다소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탓에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교체명단에서 출전 기회를 기다린 박주호는 끝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파더보른과 경기에 교체 명단에서 출전을 기다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면서 3-0으로 승리한 탓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