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한 펜션의 바비큐장에서 불이 나 대학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불이 갈대로 만든 천정으로 순식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 담양의 한 펜션 별관 바비큐장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 펜션 바비큐장에서 불이 난 것은 지난 15일 밤 9시 40분쯤이다.
이 불로 고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펜션 주인 최모 씨 등 6명이 다쳤다.
주인 최 씨를 제외한 사상자 대부분은 전남의 한 대학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회원들로, 패러글라이딩을 마친 뒤 펜션에 투숙해 뒤풀이를 하다 변을 당했다.
불이 난 별관은 목조 건물로 된 1층 규모의 야외 바비큐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기를 굽던 중 천정으로 불똥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벽면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고 지붕은 불이 옮겨붙기 쉬운 갈대로 덮여 있었다.
창문만 몇 개 있을 뿐 출입문도 단 1개뿐이었다.
바비큐장에는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았고 다른 건물에 있던 소화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순식간에 지붕과 샌드위치 패널로 번지고 유독 연기가 지붕이 낮은 건물 내부에 가득 차자 하나뿐인 출입구로 몰려들었던 피해자들이 미처 빠져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