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주란 말이야' 모비스 가드 양동근(오른쪽)이 17일 KCC 원정에서 작전 타임 때 동료 문태영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전주=KBL)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대파하고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CC 원정에서 89-65 대승을 거뒀다.
11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4승2패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공동 2위 고양 오리온스, 서울 SK(11승4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베테랑 가드 양동근이 18점 6도움 3가로채기로 팀 승리를 지휘했다.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1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골밑을 지켰다. 문태영도 13점 5리바운드로 거들었다.
KCC는 5연패를 당하며 공동 6위에서 8위(5승11패)로 떨어졌다.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cm)이 13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찍었으나 역부족이었다. KCC는 팀 도움 12개로 20개를 올린 모비스에 짜임새에서 뒤졌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특유의 짠물 수비로 1쿼터 5분 동안 KCC를 1점으로 묶고 11점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1쿼터를 22-11, 전반을 44-28로 앞섰다. 4쿼터 점수 차가 30점 이상 벌어지자 주전을 빼는 여유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