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도 일본·중국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어둡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1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4.0으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이는 지속되는 엔저와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국내 경기회복세 부진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국내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데다 일본·중국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수출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환율의 안정을 취하고, 장기적으로는 저성장 탈피를 위한 구조개혁 추진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고용(100.4)을 제외한 내수(98.1), 수출(93.7), 투자(97.3), 자금사정(98.8), 재고(104.6), 채산성(94.2)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되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1월에도 실적치가 90.0으로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내수(92.1), 수출(91.9), 투자(96.5), 자금사정(97.5), 재고(106.1), 고용(98.8), 채산성(92.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