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재계약이 결렬된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 넥센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9)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넥센은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소사에 대한 자유계약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사는 다른 국내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게 됐다.
소사는 올 시즌 중반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20경기 선발 등판, 10승 2패 평균자책점(ERA) 4.61을 기록하며 2선발로 활약했다. LG와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 팀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 됐다. 소사가 20승을 올린 좌완 앤디 밴 헤켄의 재계약 금액 80만 달러(약 8억9000만 원)보다 높은 액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은 소사가 다른 구단으로 가지 못하다록 묶을 수 있었으나 FA(자유계약선수)로 풀었다. 넥센은 새 외국인 투수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