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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다음카카오 2014 올해의 검색어는 '세월호'

    신규 인기검색어 '겨울왕국' 1위 등극… 다음 검색창에서 '네이버' 최다검색 눈길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김은서 (다음카카오 검색기획자)

    2014년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검색어를 하나만 꼽는다면, 여러분은 어떤 단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최근 국내 포털 사이트들이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2014년 올해의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검색어, 어떤 게 있을까요. 화제의 인터뷰. 오늘은 다음카카오 포털검색어를 통해서 2014년 한 해를 돌아보겠습니다. 다음카카오 올해의 검색어를 조사한 김은서 검색기획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재홍의 뉴스쇼 듣기]


    ◆ 김은서> 안녕하세요.

    ◇ 박재홍> 반갑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이 꼽은 올해의 검색어. 그러니까 누리꾼들이 1년 내내 검색창에 가장 많이 검색한 통계인 거죠?

    ◆ 김은서> 네. 2014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 해 동안 누리꾼들이 다음 검색창에 입력한 검색어들을 저희가 집계를 해서요. 한 6개 정도 되는 카테고리 별로 구분해서 순위를 낸 키워드입니다.

    ◇ 박재홍> 6개 부문별로 1등부터 10위까지 그렇게 분류가 돼 있던데요. 그러면 1위에 뽑히려면 수치상으로 대략 몇 건이나 검색이 돼야 하는 건가요?

    ◆ 김은서> 카테고리별로 수치가 조금 다르기는 한데요. PC랑 모바일에서 검색된 수를 합하면 다 키워드별로 수천만 건 정도가 검색이 된 겁니다.

    ◇ 박재홍> 굉장히 많네요. 1년 동안 누적된 횟수이기 때문에 그 정도 되겠네요. 그러면 세부적으로 살펴보죠. 일단 올해 새롭게 등장한 신규 인기검색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재미있는 게 1위가 '겨울왕국'이었습니다.

    ◆ 김은서> 겨울왕국 노래요.

    ◇ 박재홍> 노래. OST. 그러면 ‘Let it go’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김은서> 일단 “Let it go”라고 봐도 되겠죠. 겨울왕국은 일단 올해 굉장히 이슈가 됐던 영화였는데요. 겨울왕국 메인주제곡 ‘Let it go’는 올해 초부터 여름이 될 때까지도 길거리에서 노래가 계속 들리는 정도더라고요. 그리고 영화 개봉 당시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해외나 국내에서 다른 가수들이 많이 그 노래를 커버를 해서 계속 반복적으로 이슈가 생성이 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1위로 오른 게 아닐까 합니다.

    ◇ 박재홍> 저희 집에 있는 어린이도 이 노래를 계속 불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계속 불렀었고요(웃음).

    ◆ 김은서> 그러셨군요.

    ◇ 박재홍> 그 외에도 타요버스, 셀카봉 같은 키워드도 눈에 띄네요. 눈에 띄는 검색어가 또 뭐가 있으셨어요?

    ◆ 김은서> 말씀하신 대로 일단 타요버스, 그외에도 라바지하철. 이런 캐릭터상품과 지하철이나 버스 이렇게 결합한 사례가 올해 좀 이슈가 됐었는데요. 그래서 이것도 겨울왕국 노래처럼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좋아했던 검색어였는데요. 아이들이 캐릭터를 좋아하니까 부모님들이 그걸 관련해서 많이 검색을 하신 걸로 보여요.

    ◇ 박재홍> 그랬겠네요.

    ◆ 김은서> 그리고 타요나 라바 이외에도 셀카봉 같은 경우에는 올해 굉장히 유행한 아이템인데요. 그래서 주변에 보시면 주요 관광지나 핫플레이스에서는 다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잖아요. 그 정도로 이제 올해 신규 검색어 중에서는 셀카봉이 일상생활에서도 가장 많이 눈에 띈 그런 검색어였던 것 같아요.

    ◇ 박재홍> 저도 여름휴가 갔을 때 관광지에서 관광객의 한 90%가 셀카봉을 들고 돌아다니셔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 김은서> 셀카봉 매너라는 말도 좀 이슈가 됐었던 것 같더라고요.

    ◇ 박재홍> 그리고 재미있는 게 최다검색어 파트인데요. 이 최다검색어 파트를 보니까, 1위가 놀랍게도 경쟁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입니다(웃음)

    ◆ 김은서> 네.

    ◇ 박재홍> 이게 몇 년째 1위죠?

    ◆ 김은서> 네. 이 부분에 대해서 되게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하시는 것 같은데요. 이게 어떤 특이한 케이스라기보다는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실 때에는 거기서 검색을 통해서 이동을 하시는 편이라 만약에 시작 페이지가 다음이신 분들은 네이버에 가기 위해서는 다음에서 네이버를 검색하시는 거죠.

    ◇ 박재홍> 네이버에서는 다음으로 많이 가시고?

    ◆ 김은서> 그렇죠.

    ◇ 박재홍> 이 자료를 통해 오늘의 발표자료가 공정하다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한번 통계를 살펴볼 텐데요. 2014년에는 참 여러 사건과 이슈가 많았는데요. 누리꾼들이 어떤 사건들을 많이 검색했나요?

    ◆ 김은서> 일단 사건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1위가 세월호 침몰 소식이었는데요. 또 그밖에도 사건 카테고리에서 보면 신해철 씨 사망이나 레이디스코드 사망 같은 사고소식들이 안타깝게도 상위에 랭킹이 돼 있고요. 그런데 이런 사고들 외에도 이제 올해는 스포츠행사가 유난히 많았던 해였는데요. 브라질 월드컵이나 인천 아시안게임,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마지막 고별무대를 가졌던 소치 동계올림픽도 10위 안에 다 집계돼 있습니다.

    ◇ 박재홍> 정말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고요. 또 국민들을 웃고 울게 했던 이슈들이었습니다. 많이 검색한 방송과 영화를 한번 살펴볼 텐데요. 방송으로 한번 가볼까요?

    ◆ 김은서> 방송 분야에서 일단 1위는 전지현과 김수현 배우가 주연한 '별에서 온 그대'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를 했는데요. 국내에 인기뿐만이 아니라 이 '별그대'가 중국에서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이걸로 중국에서 한류열풍이 일어나는 데에도 기여를 한 작품으로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또 영화로 보면 영화 카테고리의 총 10개의 영화 중에서 7개는 국내영화거든요. 뽑힌 국내 영화들을 보면 일단 표면적으로는 특이하게 역사를 다룬 영화거나 아니면 시대극 형태의 영화가 좀 많이 눈에 띄었어요. 상위에 명량이나 군도, 역린, 해적 이렇게 4개 작품이 들어와 있는데요. 역사 시대극 형태를 가지고 만든 영화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3위에 변호인이 랭킹이 돼 있는데요. 이건 역사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콘셉트로 제작한 영화로 뽑혔습니다.

    ◇ 박재홍>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고 볼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 영화들이 올해 또 많이 사랑을 받아서 검색도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방송검색어 보니까 지난해에는 라디오 부분을 따로 만드셨던데 올해는 라디오 부분을 따로 안 하셨어요?

    ◆ 김은서> 이번에는 그냥 메뉴를 간략화해서 방송으로 모두 다 합쳐서 뽑았어요.

    ◇ 박재홍> 그래서 저희가 올해 좀 손해를 본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뉴스쇼'가 라디오 부문 전체 5위였던 것 같은데요.(웃음)

    ◆ 김은서> 네. 순위에 있었어요.

    ◇ 박재홍> 내년에는 '박재홍의 뉴스쇼'가 나올 수 있도록 라디오도 좀 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은서> 네. 파이팅입니다.(웃음)

    ◇ 박재홍> 방송 검색어를 보면 재미있는 점이. 올 가을에 시작된 '미생'이 올해의 검색어에 올라왔어요?

    ◆ 김은서> 그렇죠. 미생은 원작인 웹툰이 워낙에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라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에도 “러브라인이 없는데 재미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잘 잡아냈다” 이런 호평을 받으면서 또 지금 시청률도 케이블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죠.

    ◇ 박재홍> 무엇보다 대중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랑을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 해 동안 인터넷 포털 들썩였던 검색어들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색어를 보면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관심사와 흐름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올해의 핵심 키워드라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 김은서>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키워드라고 하면 저는 아무래도 세월호 관련 키워드였던 것 같거든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세월호 이슈랑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노란리본 의미라는 키워드가 각각 인물이나 신규 카테고리에서도 선정이 됐거든요. 이런 것을 보면 세월호 이슈가 사건뿐만이 아니라 되게 사회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좀 들고요. 크게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흐름을 보는 거에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포털사이트 다음이 선정한 2014년 올해의 검색어 짚어봤습니다. 올해는 세월호 사건, 고 신해철 씨 사망 등 유난히 사건사고 검색어가 많았는데요. 다가오는 2015년에는 이러한 검색어는 더 이상 없으면 좋겠네요. 다음카카오의 검색기획자 김은서 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은서>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2014년 올해 포털 검색어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박재홍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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