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의 꿈을 일단 접고 KIA에서 내년 시즌을 치르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자료사진=KIA 타이거즈)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26)이 메이저리그 등 해외 진출을 잠시 미루고 팀에 잔류한다.
KIA는 7일 "양현종이 2015시즌에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양현종과 면담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자는 뜻을 전했고 선수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구단을 통해 "향후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루기로 했다"면서 "우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뒤 다시 한번 빅리그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초 양현종은 올 시즌 뒤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 자격을 얻었다. 비공개경쟁입찰 방식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타진했다. 그러나 포스팅 응찰액, 이른바 이적료가 150만 달러(약 16억 원) 정도로 알려지는 등 예상보다 적어 KIA가 해외 진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양현종은 일본 진출을 검토했지만 이도 여의치 않아 결국 KIA에 남기로 했다. 양현종은 KIA에서 2년을 더 뛰어 이적료 없이 해외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