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국회 예결위원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가진 여권 수뇌부와 예결위원 오찬회동 모두발언에서 "여러가지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 이것도 꼭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화요일이면 정기국회도 마무리되는데 최대한 통과되도록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당대표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급성 절박성을 강조하며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치하한 뒤 "(공무원연금 개혁이)힘들어도 이런 점을(개혁의 불가피성) 마음을 열고 적극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도 연금의 심각성을 느끼고 이번에는 정치권이 해결해달라고 상황이 조성된 상황에서 역사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꼭 처리를 해야될 것이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개혁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고, 우리 후손들에게 막대한 짐을 지워주게 되는 것이다"며 연금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데 모든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올해 있었던 여러 어려움들을 새출발의 계기로 삼아서 여러분들이 중심이 돼서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2년 만에 새해 예산안이 법정기일 내에 통과가 됐는데 원만한 여야 간 합의를 이끌어내주신 주요당직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특히 담뱃값 인상과 같은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국민적 이해를 구하고 야당을 잘 설득하느라 노고가 참으로 컸다"고 사의를 전했다.
이어 "한-호주, 한-캐나다 FTA 비준동의안도 신속하게 처리가 됐는데 시장선점에 경쟁국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한-중, 한-뉴질랜드 FTA에 대해서도 잘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내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다"면서 "우리 경제를 위해 확실히 살려내고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의 삶이 보다 편안해지도록 당과 국회에서 앞장서서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