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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유출 혐의 최 경위, 유서에 '압박에 시달리고 억울하다'고 적어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을 복사해 유출한 인물로 지목됐던 최모 경위가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13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안치실 앞에서 유가족이 유서를 확인한 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 숨진 서울청 정보분실 소속 최모 경위의 친형은 13일 "동생이 너무나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압박감에 의해 세상을 뜨게 됐다"고 밝혔다.

최 경위의 친형 최모 씨는 이날 오후 11시 35분께 경기도 의료원 이천병원 안치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동생은 경찰 공무원을 하는 15년 동안 모범 공무원으로 살았는데, 정치권에서 죽음으로 몰았다"면서 "동생이 힘들어하는 것을 봤고, 죽음을 몰아간 이유를 하나만 말하겠다"고 했다. 이는 유족 측이 사실상 청와대를 비난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얼마 전에 동생이 구속영장심사에서 기각됐다. 기각된 이유를 찾아서 보도를 해달라"고 기자들에게 호소했다.

최 씨는 "동생의 유서에는 너무 압박에 시달렸고 너무 억울했다고 나온다"면서 "정보분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세상을 뜬다고 남겼다"고 밝혔다.

최 씨는 '어떤 압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분은 수사가 바르게 된다고 보느냐"며 "동생은 하지도 않은 일이다, 누명을 뒤집어 씌울려고 하니까"라며 수사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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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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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루블루2021-07-16 12:05:0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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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청소노동자 분들의 작업 환경에 대한 개선을 통해 더이상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NAVER기득권사라지기를2021-07-14 10:27:10신고

    추천2비추천0

    서울대생이나 총장이 일일 체험 반드시 꼭 해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데~
    엘베도 없는 기숙사건물을 통째로 홀로 관리하는것도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올정도인데~
    게다가 4차원도 아닌 이건 무슨 코믹도 이런 코믹이... 뭔 매주? 셤을 본다?
    갑자기 서울대 교수들 한자리 모아놓고 일하는 중에 갑자기 업무와 전혀 무관한 황당한 셤 보고 점수까지 모두 공개한다?
    있을수 있는 일이기나 한가?
    개념과 상식을 갖고 살고~ 더불어 사는, 사람사는 세상같은 살만한 환경으로 만들어라~! 서울대학벌 좋음 뭐하냐~
    내부가 개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