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제공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 심판 선고 기일을 하루 앞두고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진보당의 강제해산 판결은 기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진당 경남도당은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위헌부당한 청구, 정당해산심판청구를 기각함으로써 헌재가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헌법과 법률, 그리고 양심에 따라 정의의 판단을 내려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진당은 "충분한 심의절차 없이 서둘러 선고기일을 잡았다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선고기일 통지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쟁취한 우리 헌법의 가치를 근본부터 부정해온 이들의 망동에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대단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통진당은 "사상 초유의 정당해산심판이며, 정당 활동의 자유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결정을 헌법 수호의 최종 보루인 헌재가 이토록 섣불리 판단하는 일은 없으리라 믿는다"며 "만약 헌재가 해산결정을 하게 된다면 87년 6월 민주항쟁의 성과로 탄생한 헌법재판소가 자신을 탄생시킨 헌법을 테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