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출량이 6천만대, 매출액은 700억 위안에 달한다. 불가사의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휴대전화 판매업체인 샤오미(小米)의 우하이타오 차석 부총재는 18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보통신기술(ICT) 포럼에서 샤오미가 거둔 실적을 소개하며 그 배경으로 세 가지 비결을 꼽았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그는 "(샤오미가) 휴대전화와 하드웨어만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소프트웨어를 같이 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이라는 서비스를 접목시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이 세 가지가 오늘날 샤오미에 기적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우하이타오 부총재는 샤오미의 향후 목표로 국제화, 글로벌화를 제시했다.
그는 "샤오미는 동남아,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에서 성공했다. 싱가포르, 인도에서도 매출이 좋다"며 "발전기회가 많은 개도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참신한 모델을 통해 신기함과 기적을 이뤄가길 기도한다. 샤오미가 이 기적을 일궈가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함께 포럼 발제에 나선 네이버의 김상헌 대표는 그간의 성공 배경을 설명하며 과학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세계화하는 것이 네이버의 혁신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인터넷 인프라와 벤처기업 지원에 더해 국내 검색엔진을 선호했던 한국의 고유한 환경이 네이버가 초기에 자리를 잡았던 배경이었다며 "기술과 통신이 결합하고 세계적 보편성을 지녔을 때 세계적인 서비스도 나온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인프라나 과학기술, 인력양성에 투자를 많이 해줘야 한다. 민간기업은 끊임없이 사회 문제와 해결기술이 뭔지, 이를 세계적으로 보편화할 방법이 뭔지를 잘 찾아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035720] 대표도 향후 다음카카오의 혁신전략 키워드로 '커넥트(연결)'를 꼽으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물과 사람을 연결해 편리한 서비스를 내놓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한중 ICT포럼은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개막한 한중 ICT 교류 행사인 '케이텍 차이나(K-Tech China) 2014'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날 '케이텍 차이나'에서는 포럼 외에도 한국 ICT 기업들의 전시상담회와 국내 최신 방송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방송콘텐츠 쇼케이스' 등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