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소나무(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포화상태에 이른 가요계 걸그룹 경쟁에 새롭게 얼굴을 내민 이들이 있다. 바로 7인조 걸그룹 소나무다.
걸그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이름부터 뭔가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나무는 '걸스 힙합'이라는 음악적 스타일을 들고 도전장을 던졌다. 소나무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자신들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리더 수민부터 로우 래퍼 디애나, 하이 래퍼 뉴썬, 안무 의진, 메인 보컬 하이디, 리드 보컬 민재, 서브 보컬 나현까지 7명의 멤버들은 힘이 넘치는 칼군무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데자뷰(Deja Vu)'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또 힙합을 기반으로 한 R&B 트랙 '아낌없이 주는 나무' 무대를 통해선 맑고 청아한 음색을 뽐내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 "그룹 이름 소나무? 우리도 당황"이름부터 심상치가 않다. 걸그룹으로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팀명 소나무. 이에 리더 수민은 "소나무처럼 늘 푸르고 변하지 않는 또 오랫동안 음악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그룹명을 듣고 굉장히 당황스럽고 놀랐지만, 지금은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이름인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 "음악 스타일? 힙합과 반전"소나무의 타 걸그룹과의 차별성을 '걸스 힙합'으로 꼽았다. 때문에 타이틀곡을 강렬한 힙합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인 '데자뷰'로 정했다.
'데자뷰'는 소속사 선배인 그룹 시크릿의 '마돈나(Madonna)', '매직(Magic)', 기리보이&NS 윤지의 '설렘주의' 등을 히트시킨 프로듀싱 팀 스타트랙(강지원·김기범)과 세련된 비트를 만들어내는 작곡가 마르코(MARCO)의 합작품으로 탄생한 곡이다.
소나무는 "우리만의 차별성은 하이톤(뉴썬)과 로우톤(디애나)의 두 명의 래퍼가 있다는 점"이라면서 "또 평균연령이 낮다. 겉으로는 청순하고 여리여리할 것 같은 아이들이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게 강점인 것 같다"고 자신했다.
또 "앞으로 물론 힙합 장르도 하겠지만 여러 장르를 다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반전매력을 가진 '힐링돌'이 되고 싶다. 그룹 이름처럼 싱그럽고 푸른, 희망적인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 "롤모델? 걸그룹 아닌 빅뱅!"멤버들은 자신들의 롤모델을 그룹 빅뱅으로 꼽았다. 걸그룹이 아닌 빅뱅을 택한 이유는 그만큼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스타 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다.
이들은 "우리의 롤모델은 빅뱅이다. 빅뱅처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면서 "이미 데뷔를 한 걸그룹 선배님들과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분들은 다 선의의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소나무는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우뚝 서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어디든지 불러만 주신다면 달려 가겠다"라며 "멤버들 모두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한 가지씩 외국어를 배우고 있다. 해외 팬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