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30일 "AC닐슨 매출액 기준(PB상품 제외)으로 '백두산 백산수'가 지난달 국내 생수시장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백두산 백산수'는 백두산 청정원시림 자연보호구역에 있는 이도백하 '내두천'(奶頭泉)을 수원지로 지난 2012년 처음 선보였으며, 지난달 시장 점유율은 출시 이후 최고인 5.4%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초 점유율은 5위로 출발했지만 지난 7월 처음 3위에 오른 뒤 넉 달만에 2위에 올랐다"며 "국내 생수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9개월 연속 시장점유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제주삼다수'의 경우 지난 1월 46.3%에서 지난달엔 44.9%로 소폭 하락했고,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아이시스8.0'과 '강원평창수'는 각각 3위와 4위로 밀렸다.
'백두산 백산수'의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약 253억 원으로 일년전보다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생수시장 규모가 9.8% 성장한 걸 감안하면 3배가량 몸집을 불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