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휘발유에 붙는 각종 세금을 인하하는데는 난색을 표했다. 대신 주유소업자들이 소비자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 이용환 과장은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정적인 세수 유지를 위해 현재 휘발유 1리터당 746원이 붙는 유류세는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NEWS:right}
이 과장은 "(유류세가) 국가 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만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류세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대신 "서울 일부 구의 경우 휘발유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리터당 800원 차이가 나는 등 주유소 별로 가격차이가 너무 커서 (주유업계) 자율적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 좋지 않느냐"며 "인하 여력이 있는 주유소가 있는만큼 주유업계 자율적으로 (가격인하)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