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이 남한이 북한을 더 포용하는 입장을 취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회장은 또 교계에서 추진중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건물 리모델링 보다는 신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훈 목사 신년 기자간담회 소식, 조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해 3천여 명의 성도들과 3차례 걸쳐 안산의 재래시장을 방문해 침체된 안산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던 이영훈 목사는 ‘안산시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올해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한이 대결자세가 아닌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보다 진전된 남북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남한이 북한을 보다 포용적으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추진하던 김포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행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게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나왔습니다.
[녹취]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한기총 대표회장)
“이미 우린 가진 사람이고 우리가 '갑'이기 때문에 '갑'의 위치에서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어떤 행위들도 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그런 의견입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특히 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문제에 대해서도 리모델링 방식보다는 신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추진위원장이기도 한 이영훈 대표회장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새문안교회 언더우드 교육관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라며, 조만간 역사문화관 신축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한기총 대표회장)
언더우드 기념을 사서 리모델링 하는 방법도 나왔지만, 그것은 현재 정부에서는 원래 기금의 목적과 다르기 때문에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만간에 좋은 부지를 물색해서...
이 대표회장은 또, 기독교역사문화관은 한국교회 전체가 추진하는 것이고 기금을 운용할 주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만간 별도의 법인을 설립할 입장도 내비쳤습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 대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기총 분열의 원인 중 하나였던 이단문제를 해결하고 금권선거를 막아 한국교회연합과의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원하고 있는 평양 조용기 심장병원이 35% 공정률을 보이다 5년째 중단되는 것에 대해서도 남북관계가 호전되어 건축이 조속한 시일내 재개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또, 통일한국을 위한 기도운동과 교회재정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는 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지난해 안산재래시장을 3차례 방문해 시장 상인들에게 희망을 전했던 것처럼, 올해에도 안산시 희망나눔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정선택, 장우진 영상편집/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