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된 SBS드라마 '미녀의 탄생' 출연배우 한예슬이 15일 오전 서울 신사동 한 호텔에서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배우 한예슬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민감한 질문에도 망설이지 않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소신을 밝혔다.
15일 서울 신사동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한예슬은 해외 도피 이후 3년간의 공백기, 그리고 최근 불거진 해외 부동산에 대한 불법 취득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예슬은 먼저 "행복한 기운을 가지고 내공을 쌓았다"면서 공백 기간을 회상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도중 열악한 제작 환경을 문제 삼으며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후 3년간 자숙의 시간을 거쳤고 최근 SBS 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복귀했다.
이에 한예슬은 "계속 일만 하다 나이가 들었으면 젊은 시절이 안타까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에 해보고 싶은 것과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하게 연애하면서 지냈다", "이제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 등 너스레를 떨며 여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황진환 기자)
또 최근 불거진 해외 부동산 불법취득 논란에 대해서도 의연한 태도로 해명에 나섰다. 한예슬은 "절대 불법취득이 아니다. 명의 이전을 하는데 있어 실수로 누락 사항이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 세상에 과태료 안내본 사람이 어디 있나. 다 한 번씩은 내봤지 않느냐. 꼭 성실히 납부해서 모범 시민이 되겠다"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각종 논란을 겪은 후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한예슬은 "이미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라며 쿨하게 답했다. 이어 "연예인들의 숙명인 것 같다. 때에 따라 여론이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도, 그만큼 비난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반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