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 의원 (사진=천정배 전 의원 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당창당을 추진하는 국민모임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천정배 전 의원을 붙잡기 위해 나섰다.
정동영 전 고문에 이어 호남에서 터를 잡은 천 전 의원마저 신당에 합류할 경우 '탈당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당장 4월 보궐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오는 2.8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둔 새정치연합으로서는 비상이 아닐 수 없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만간 천 전 의원과 만나 잔류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문 위원장이 천 전 의원과 만나기로 약속했다"면서 "천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한 우려를 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천 전 의원에 대해 러브콜을 보낸 정 전 고문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결국은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국민모임'에 합류하지 않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보고 있다"며 "그분은 자신의 말이나 소신을 가볍게 번복하는 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출마 기회를 원천봉쇄했던 지난해 7.30재보선과 달리 4월 보선에선 경선 등을 통해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