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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설의 속살]'숙취 해소'를 위해 꼭 짚어야 할 8가지 속설은?

생활/건강

    [속설의 속살]'숙취 해소'를 위해 꼭 짚어야 할 8가지 속설은?

    (자료사진)

     

    가짜 약을 진짜라고 속여 환자에 투약하면 환자의 긍정적 심리가 작용해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플라시보 효과라고 한다. 반대로 진짜 약인데도 환자가 가짜라고 생각하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을 노시보 효과라고 한다.

    일부 나타나는 플라시보 효과 때문일까. 속설의 힘은 참으로 길고 강하다. 하지만 플라시보 효과도 비록 효능은 없어도 부작용도 없는 처방에 믿음의 힘이 더해져야 나타나는 것. 해로운 속설이 일반화되면 ‘사람 잡는’ 독이 될 수 있다.

    주말에 한잔하고 숙취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하는 것”보다, 잘못된 것을 “버리는 것”일 수 있다.

    숙취 해소를 위해 반드시 짚어야 할 8가지 속설은 무엇일까?

    CBS 라디오 팟캐스트 <변춘애의 건강="" 솔까말="">이 '속설의 속살' 코너를 통해 비에비스 나무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원장 그리고 제인한방병원 김길우 원장과 함께, 짚어야 할 속설을 하나하나 따져봤다.

    1. 음주 후 사우나 혹은 운동으로 땀을 빼며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아니다. 알코올을 분해하려면 물이 필수다. 사우나를 하면 몸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서 숙취 해소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같은 이유로, 격한 운동으로 땀을 빼는 것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리어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혈액순환을 돕는 정도의 간단한 스트레칭이 좋다.

    2. 안주와 같이 술을 마시면 덜 취한다? (×)

    아니다. 술과 안주를 같이 먹는 것보다, 술 마시기 30분 전에 뭔가를 먹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위의 알코올 흡수가 덜 되게 하는 데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기름기와 면이 있는 짜장면을 추천한다. 30분 전에 짜장면을 미리 먹고 가면 알코올이 직접 흡수되는 것을 늦춰 덜 취할 수 있다.

    3. 마른 사람이 술에 더 빨리 취한다? (○)

    그렇다. 알코올은 마시게 되면 주로 근육세포로 많이 간다. 그래서 근육이 많은 사람은 잘 마시게 되고 근육이 별로 없는 사람의 경우는 더 빨리 취한다. 그래서 근육이 없는 마른 사람들이 더 잘 취할 수 있다.

    4. 술은 섞어 마시면 더 취한다? (○)

    그렇다. 섞어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훨씬 잘된다. 흡수율이 50% 이상 높아진다. 위장에 탄산이 있을 때, 알코올이 흡수되는 속도가 그냥 술이 들어갔을 때 보다 훨씬 빠르고 흡수도 많이 된다. 빨리 뇌로 올라간다. 특히 독한 술 먹다가 약한 술 먹는 것이 더 빨리 취한다. 소주 마시고 맥주로 입가심하는 것이 썩 좋지 않은 이유다.

    5. 해장술이 때로는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

    아니다. 다음 날 해장술을 마시면 마약성 진통제처럼 중추신경과 위가 마비돼서 마치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도리어 간을 손상시킨다. 금물이다.

    6. 술 마시고 노래방에 가면 술 깨는 데에 도움이 된다?

    반은 맞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며 노래를 하는 것은 호흡을 통한 알코올 배출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노래방에 가면 거기서 술을 더 마시게 되니, 노래방보다는 대화를 많이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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