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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훔친 뒤 정상폰으로 세탁·유통한 일당 적발돼

광주

    스마트폰 훔친 뒤 정상폰으로 세탁·유통한 일당 적발돼

    해당기사와 관련없음 (자료사진)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친 뒤 정상 스마트폰으로 둔갑시켜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동부 경찰서는 26일 절도 및 장물 취득 등의 혐의로 김 모(25) 씨와 박 모(32) 씨 그리고 장물아비 조 모(40)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 모(40) 씨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문 절도범인 김 씨 등은 광주 대학병원 응급실 및 버스터미널, 도서관 등에서 졸고 있던 피해자들의 스마트폰을 훔치고 택시 및 대리기사인 김 씨 등은 손님이 차량에 두고 놓아둔 스마트폰을 절취하는 등 모두 120여 대의 스마트폰을 훔쳐 장물아비인 조 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이들로부터 저가로 장물 스마트폰을 산 뒤 미리 헐값에 수집해 둔 폐폰 수준의 정상폰의 부품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정상폰으로 둔갑시켜 유통해 2천5백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스마트폰이 지갑 등 다른 물품보다 환금성이 좋고, 관리자의 주의가 소홀하거나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서 절취, 습득하기가 쉬운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물아비인 조 씨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스마트폰의 불법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훔친 스마트폰을 조직적으로 매입하는 일당에 대해 지속해서 수사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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