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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신규 수주 10조원 목표

    지난해 매출 2조 3,000억… 창립 이래 최대 실적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자료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올해 신규 수주 10조원, 매출 3조원의 목표를 수립했다.

    KAI는 29일 서울에서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CFO간담회를 열고 올해 신규 수주와 매출 목표를 밝혔다.

    이동신 KAI 전무는 "올해 수주 목표는 전년대비 322% 증가한 10조원, 수주잔고는 올해 말 18조원을 넘어설 것이다"며 "또한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조원 이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을 향해 순항중이며 매년 최대 실적기록을 갱신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KAI는 올해 전체 매출의 60% 규모인 약 2조원을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등의 수출을 통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지속적인 수출 확대 노력으로 설립 직후 85% 이상이던 군수 비중을 현재 50% 수준까지 낮춰 균형을 맞췄다.

    특히 2020년 전체 매출 10조원 가운데 80% 규모인 8조원을 수출과 민수로 이룬다는 목표이다.

    KAI는 KF-X, LAH/LCH 등 대형 국책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해 미래 주력제품군으로 장기성장과 수출을 주도하고 미 공군 훈련기 대체사업(T-X)을 중심으로 FA-50, 수리온 등 항공기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군·민수 항공기의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과 우주발사체, 중형위성 등 우주사업, 무인기 등의 신규·확장사업도 본격 추진해 2017년 이후 핵심사업으로 자리잡게하는 것도 목표이다.

    한편, KAI는 지난해 FA-50, KT-1 등의 항공기 수출과 기체구조물 수출 증가, FA-50과 수리온 본격 양산 등에 힘입어 매출 2조 3천억 원과 영업이익 1,61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것으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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