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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D-1, 유승민 "강한 변화" vs 이주영 "당청 소통"

국회/정당

    與 경선 D-1, 유승민 "강한 변화" vs 이주영 "당청 소통"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하루 앞둔 1일 후보자들이 여의도 당사에서 각각 기자 간담회를 갖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이날 '유승민·원유철(기호1번)'후보는 '강력한 변화의 리더십을 통한 위기 돌파'를, '이주영·홍문종(기호2번)'후보는 '당청간 긴밀한 소통의 역량'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 이주영·홍문종 "대통령 밀쳐내는 것은 벼랑 끝 가는 길"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홍문종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원내행정국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이주영·홍문종 후보는 "이번 선거는 친박·비박의 계파 간 갈등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땀과 눈물로 탄생시킨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퍼즐을 맞추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대통령을 밀쳐내는 것은 위기 극복이 아니라, 오히려 위기를 키워 당·청이 함께 벼랑 끝으로 갈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 화합으로 힘있는 여당, 신뢰받는 정당을 만들겠다. 진정성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고 감동정책을 펼쳐 압도적 총선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는 "옳은 소리로 대통령과 청와대의 변화를 이끌겠다"면서 "쓴소리를 포함해 조금 차원을 높여,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청와대가) 수긍할 수 있도록 소통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당이 중심이 돼 당·청간 불필요한 갈등을 사전에 차단해 당 지지율 40% 이상을 유지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50% 이상 유지되도록 소통과 화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문종 정책위의장 후보는 '증세없는 복지'논란에 대해 "복지를 확대하면서 증세하지 않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가 파이를 키워야 하는 입장임을 고려해야 하고, 지하경제를 활성화해서 될 수 있으면 증세없이 복지를 확대하는 방법을 우리가 연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헌'에 대해서 이 후보는 "개헌 내용이 매우 다양해 지금부터 논의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합의도 쉽게 이뤄질 수 없다"며 "실현가능한 개혁안을 수렴해 만들어두는 등 개헌내용에 대한 합의를 잘 이뤄내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설명했다.

    ◇ 유승민·원유철 "민심과 동떨어진 정책 과감한 변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승민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원유철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원내행정국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유승민·원유철 후보는 "그간 만난 의원님들이 마음 속에 둔 것은 당·정과 대통령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고 운을 떼었다.

    유승민 원내대표 후보는 "당·청 관계 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제대로 된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통령과 당이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개척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평시라면 부드러운 리더십이 가능할 수 있지만, 지금은 전시"라면서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변화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희가 당의 진정하고 과감한 혁신 추진해 총선 승리를 의원님들께 바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간 우리 당이 우리가 하고 싶은 말만 한 것이 아니냐는 점을 반성하고 고통받는 국민들이 확실히 '새누리당이 우리 편이구나'라고 느끼도록 민생 정책에 과감한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 후보는 "당·정·청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의원들의 소리를 잘 듣고 당이 제 역할을 해서, 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국민정서와 괴리된 정책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윈-윈하는 당청관계'를 강조했다.

    또 "민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친민생정책위원회를 만들겠다. 모든 정책의 출발은 민심의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 의원님들의 말씀 역시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당·정·청은 한 몸이지만 정책에 있어서는 당이 중심이 돼서 일치를 이뤄내야 성공한 당,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세 논란에 대해서도 "증세를 당장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2년동안 '증세없는 복지'가 가능할 것 처럼 정부가 이야기해 온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중부담 중복지'에 도달하기 위한 '증세의 청사진'을 갖고 야당과 타협하는 등 세금문제를 정략적으로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개헌에 대해서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헌의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다만 당장 원포인트 개헌 등을 당장 해야된다든지, 그런 논의조차 하면 안된다든지 하는 극단적인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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