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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수퍼볼' 앞둔 美 테러경계 대폭 강화

    • 2015-02-02 03:50

     

    미국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을 앞두고 테러 경계를 크게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혹은 이들을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 등에 의한 테러 위협으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볼에 대비해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최근 피닉스 지역을 방문해 보안대책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교통안전국(TSA), 연방긴급사태관리청(FEMA) 등은 물론 백악관 비밀경호국(SS)도 지원에 나섰다.

    국토안보부는 “비밀경호국이 소셜 미디어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각종 메시지 중에서 진짜와 가짜 위협 요소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긴급사태관리청에서는 슈퍼볼 경기 중 비상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전력 가동장비 및 이동통신지원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물론 생화학물질 탐지 체계도 갖췄다.

    아울러 현장에는 국토안보부 산하 핵 탐지팀도 투입됐다. 이는 지난해의 백색 가루 및 핵 테러 위협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슈퍼볼 경기장인 뉴저지 주 이스트러더퍼드 소재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근처 5개 호텔과 록펠러 센터 근처에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사무실에 백색 가루가 들어 있는 수상한 편지가 배달됐으나 해로운 물질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미 연방항공청(FAA)은 드론(무인기)이 슈퍼볼 경기장에 날아들지 못하도록 하는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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