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씨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1일 새벽(한국 시각)에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목숨을 잃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의 부인이 "남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토의 부인 린코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분쟁 지역에서 사람들의 고통을 전해온 남편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남편은 특히 아이들의 눈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우리에게 전하는데 열정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토는) 내 사랑하는 남편이자 귀여운 두 딸의 아버지일뿐 아니라 부모와 형제, 그리고 전세계에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남편 고토 사망 소식에 "매우 큰 상실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린코는 또 "이 어려운 몇달간의 시기에 우리 가족을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의 인사도 전했다.
고토는 인권·평화 등을 테마로 중동, 북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각지 분쟁지역의 참상을 알려온 프리랜서 언론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