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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MB 회고록…"나르시즘에 빠진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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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호, MB 회고록…"나르시즘에 빠진 '자화자찬'"

    2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한 시민이 판매대에 진열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읽고 있다. 이 회고록에는 이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세종시 수정안 부결 사태와 남북관계 비사 등이 담겨 있다. (박종민 기자)

     

    참여정부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지냈던 김창호 예비후보(성남 중원)가 MB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 대해 "나르시즘에 빠진 자화자찬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2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강부자, 고소영' 등 신조어를 만들어 낸 소수의 특권을 대변한 대통령으로 법인세 인하, 부자감세 등을 주도해 민생경제 파탄을 불러일으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임기 말에는 민심이반으로 식물대통령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그런데도 마치 재임기간에 태평성대를 이룬 대통령처럼 자서전을 통해 치적을 미화하는 등 불량한 전직 대통령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비리로 구속되고 측근들마저 법의 심판을 줄줄이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반성과 참회는 고사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4대강 사업이 금융위기를 타개했다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이 자원외교로 인해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상황에서 얄팍한 숫자놀음으로 실패를 덮으려 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남북관계 등 자화자찬으로 일관된 자서전에 실소가 나온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앞서 참회록을 써야 한다"며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등의 치적을 국민앞에서 당당히 평가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라 오는 4월 49일 보궐선거가 열리는 성남 중원에 출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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