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인 박지원 후보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인 박지원 후보가 3일 경선 완주 입장을 밝혔다. 전당대회를 엿새 앞두고 당 전대준비위원회가 여론조사 관련 룰을 바꾼데 대한 반발로 거취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일 하루 전에 룰을 변경시켜 버리는 당을 제대로 혁신하기 위해서라도 경선에 끝까지 임해서 떳떳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최선을 다해 경선에 끝까지 임하겠다. 박지원의 승리가 우리 당의 변화이고 기적이라고 믿는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오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전준위의 룰 변경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하면서도 "(신당창당 권유에 대해) 통합 단결해서 승리의 길로 가는 것이 김대중-노무현 정신이라고 끝까지 거절했다. 지금도 그 심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은 2·8 전당대회의 여론조사 결과 합산과 관련해 '지지후보 없음' 응답을 제외하고 나머지 득표를 100%로 계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문재인 후보 측에 유리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