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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선 야권후보 난립 불보듯…통진당 출신, 국민모임 후보 내기로

국회/정당

    4월 보선 야권후보 난립 불보듯…통진당 출신, 국민모임 후보 내기로

    야권 수성 목표에 빨간불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이상규(왼쪽), 김미희 전 의원 (사진=박종민 기자)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규·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오는 4월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다. 이로써 야권 지지 성향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야당 후보의 난립으로 여당의 선전이 예상된다.

    전 통합진보당 측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상규·김미희 전 의원이 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4.29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두 전 의원은 자신들의 지역구였던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및 의원직 상실 결정의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의원직을 상실한 오병윤 전 의원(광주 서구을)도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출마하더라도 옛 통합진보당 소속으로서가 아니라 '시민후보' 성격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이처럼 헌재 결정으로 지역구를 잃은 통합진보당 전 의원들이 출마 의지를 굳히고 나서면서 오는 4월 보궐선거는 야권 후보가 난립한 상태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모임'과 정동영 전 의원 측은 이날 공식 회동하고 오는 12일 신당 창당주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다음달까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노동당과의 통합 논의를 거쳐 독자후보를 내거나 국민모임 신당과 연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까지 합쳐 많게는 3명 이상의 야권 후보가 출마하면서 여당 후보 1명과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전통적 야권 지지 성향의 선거구임에도 여권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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