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삼성화재 잡고 우승해보자." OK저축은행이 10일 삼성화재전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엿본다. (자료사진=KOVO)
OK저축은행이 어느덧 선두 삼성화재를 승점 1점 차로 따라잡았다. 물론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7일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이기면 다시 승점 차가 벌어지겠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은 마련했다.
특히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잡으면 정규리그 우승도 꿈은 아니다. 김세진 감독도 "대한항공전과 삼성화재전이 시즌 최종 성적의 분수령"이라면서 "만약 이기면 목표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잡았다. 하지만 '분수령'이라는 김세진 감독의 표현대로 OK저축은행에게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삼성화재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화재전은 어떻게 준비할까.
일단 휴식이다. OK저축은행은 5연승과 함께 4라운드를 마쳤다. 가파른 상승세를 끊고 싶지 않았던 김세진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에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그렇게 연승을 '8'까지 늘렸다. 나흘이 남은 만큼 일단 쉴 계획이다.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잘 쉬라'고 말하려 한다"면서 "4라운드 끝나고 체력 훈련까지 했다. 흐름을 안 끊으려고 계속 뛰었다"면서 "아무래도 모레(7일)까지는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휴식 다음은 기본기다. 김세진 감독의 승부수는 간단했다. "레오를 잘 막고, 범실을 줄이면 된다"는 것이 삼성화재전 대응책이다. 그게 바로 기본기다.
김세진 감독은 "어차피 기본기와 서브 싸움이다. 우리 범실을 줄이고,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주면 된다"면서 "김명진이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멤버는 큰 의미가 없다. 레오가 주구장창 때리는 것일 잘 막아줘 상대 범실을 유도해야 한다. 삼성화재가 세트 플레이로 가게 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