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노동조합(이하 알바노조)이 7일 신촌 일대 맥도날드에서 기습적인 점거 농성과 집회를 통해 부당해고와 이른바 ‘꺽기’ 근무 형태에 대해 항의 했다.
알바노조 소속 80여 명은 서울 마포구 서강 대학교에서 지하철 신촌역 맥도날드로 가두행진을 벌이며 부당해고 철회와 최저임금 인상 그리고 ‘꺽기’라는 부당한 근무형태에 대한 부조리를 알리며 맥도날드 매장 안팎에서 점거 농성과 집회를 이어갔다.
‘꺽기’란 급여를 덜 주기 위해 정해진 근무시간을 조정해 조기퇴근을 강요하는 관행을 말한다.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약 1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채증과 약간의 충돌은 있었지만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
알바노조는 신촌역 맥도날드에서 열린 점거 및 농성에 이어 연세대학교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한편, 알바노조는 이번 점거 시위를 벌인 이유에 대해 지난해 일어난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노동자 이가현(22)씨의 부당해고 및 매장 내 불법관행 때문이라고 밝혔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맥도날드에 이런 집회 및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