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문재인 신임 당대표 미소를 짓고 있다. 윤창원기자
대세론은 꺾이지 않았다. 문재인 후보는 8일 치러진 새정치민주연합의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45.30%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그러나 축하의 시간은 짧다. 제1야당의 당대표는 늘 독배(毒盃)에 비견되는 고난의 자리였다.
문재인 신임 당 대표의 경우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무현계의 좌장격인 터라 첫걸음부터 더 엄격한 잣대를 요구받을 수밖에 없다. 그 첫 관문은 바로 당직 인선이다. 문 대표는 지난 5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표 취임 후 첫 인사에서 단언컨대 계파 계보의 'ㄱ'자도 안 나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파를 뛰어넘는 통합과 탕평의 인사를 미리 예고한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깊어진 계파 간 갈등을 봉합하고 치유하기 위해서는 계파 '해체'를 공언한 문 대표 스스로 친노가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가뜩이나 전당대회 경선 기간 친노 대 비노, 영남 대 호남, 노무현 대 김대중의 프레임이 부각되며 당의 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다. 특히 막판에는 여론조사 합산방법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