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역대 낙마사유 보다 많아" vs "총리 문제없어"

국회/정당

    "역대 낙마사유 보다 많아" vs "총리 문제없어"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

    - 이완구 후보자, 의혹 해명 자료들 제대로 제출 안 해
    - 청문회 때 여야 간 합의했던 핵심 증인들도 불출석
    - 경과보고서 채택과-본회의 의결하기에 시간 부족했던 상황
    - 야당, 16일 표결 참여해서 반대표 밝혀야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무엇을 할 지 관심을 가지는 청문회 되야
    - 윗세대 사람의 일을 지금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가혹해
    - 16일 본회의, 결국엔 총리안 투표로 이어질 것
    - 야당도 회의 참석해 당당하게 의사 밝혀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2월 12일 (목)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정관용>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표결, 일단 16일로는 연기가 됐습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표결 어떻게 될지, 여야 입장 차례로 듣겠습니다. 먼저 야당 입장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번 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이었죠. 김경협 의원 나와 계시죠?

    ◆ 김경협> 네, 안녕하세요? 김경협입니다.

    ◇ 정관용> 오늘 총리인사청문특위는 여당 단독으로 일단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죠, 그 과정을 잠깐 소개해 주시겠어요?

    ◆ 김경협> 오늘 큰 일정상으로는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는 날로 잡혀 있기는 한데요. 진행 과정이 구체적인 일정들은 여야가 계속 협의해 가면서 조정을 해 갑니다. 그런데 오늘 이후에 후속처리 방식이나 일정을 가지고 국회의장님 중재 하에 여야 대표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 정관용> 원내대표가?

    ◆ 김경협> 네, 원내대표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 갑작스럽게 아마 기습적으로 회의 일정을 여당 단독으로 개의를 해서 경과보고서 채택이라고 하는 아주 어처구니없는 일을 했네요.

    ◇ 정관용> 그러니까 야당 특위위원들은 그렇게 소집되었는지는 몰랐다. 이 말씀인가요?

    ◆ 김경협> 소집되고 나서 일단 얘기는 들었는데요. 그래서 여야 원내대표 간에 일정이 계속 논의 중이니까 그 일정이 끝난 다음에 실제로 회의가 소집되더라도 될 것이다, 이렇게 알고 있었죠.

    ◇ 정관용> 야당 특위위원들의 의견은 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서 어땠습니까, 의견을 모으셨나요?

    ◆ 김경협> 의견을 몇 차례 모았는데요. 일단 경과보고서 채택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집중해서 논의를 해 본 적은 없고요. 문제는 그전에 이 총리 후보자가 적격인가 부적격인가에 대한 입장,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이건 너무 심각한 문제들이 많고 영 부적격이다’ 그런 차원에서 경과보고서 채택을 좀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던 상황이었죠.

    ◇ 정관용> 그런 상황에 여당이 단독으로 특위를 모아서 그냥 채택을 했다, 15분 만에?

    ◆ 김경협> 네.

    ◇ 정관용> 그다음에 다시 또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16일로 본회의가 연기되지 않았습니까?

    ◆ 김경협> 일단 구체적으로 16일로 연기된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잘 알지는 못하고요. 오늘 일단 16일로 연기됐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 정관용> 지금 제가 궁금한 것은 그러니까 야당 측에서 우윤근 원내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지금 언론에 보도가 나와서...

    ◆ 김경협> 아, 네.

    ◇ 정관용> 야당이 16일로 연기를 제안한 배경이 궁금했는데 우리 김경협 의원은 정확히 그 과정은 모르신다고요?

    ◆ 김경협> 아마 본래 야당의 입장은 16일이 아니라 원래 16일은 본회의 일정이 없었으니까요. 오늘 이제 본회의 일정이 있었고 그다음 번 본회의 일정이 2월 24일입니다, 23일인가 24인가 이렇게 잡혀 있었는데요.

    ◇ 정관용> 설 연휴 끝난 후죠?

    ◆ 김경협> 네, 설 연휴끝난 직후죠. 그래서 설 연휴 끝난 직후에 그때 잡혀진 본회의 때 이것을 처리하자, 이런 입장이었죠.

    ◇ 정관용> 그러니까 오늘 오전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 하셨죠?

    ◆ 김경협> 네, 했습니다.

    ◇ 정관용> 그 의원총회에서 그러니까 본회의 일정은 일단 ‘설 연휴 이후로 미루자’ 이렇게 의견을 모으셨다, 이것인가요?

    ◆ 김경협>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시간을 더 갖자고 결론을 내리신 배경, 이유는 뭐였죠?

    ◆ 김경협> 우선 어제까지 청문회가 진행이 됐는데요. 그동안에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참 너무 많은 의혹들이 제기가 돼 있는 상태고 그중에서 실제적으로 검증이 안 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청문회장에서도 직접 후보자께서도 자신 있게 추가 자료들을 제출을 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하신 바가 있고 그래서 가능하면 경과보고서가 채택되기 전까지 자료들을 최대한 제출을 해 달라, 해명의 기회를 충분히 주겠다라고 했던 거였고요. 그런데 문제는 오늘 오전까지도 사실 그런 자료들이 제출이 안 됐어요. 그다음에 이제 또 중요한 문제가 청문회 과정 속에서 요청했던 여야 간에 합의했던 핵심증인이 나오지 않은 경우입니다. 그래서 핵심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요. 이 불출석 증인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대책이 좀 필요했고요. 그다음에 청문회 과정에서 출석한 증인 중에서 위증한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일부 언론에 보도가 됐죠, 위증에 대한 대책도 좀 세웠어야 되는데 이런 문제들이 여러 가지 그러니까 청문회 이후에 의혹들에 대해서 그리고 해명들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다시 평가하는 과정들이 필요했던 것이고요.

    ◇ 정관용> 그래서 시간이 더 걸렸다?

    ◆ 김경협> 네, 그러니까 시간이 좀 필요했죠. 그래서 이것을 오늘 바로 경과보고서 채택하고 바로 그냥 본회의 처리하고 이러기에는 물리적으로 굉장히 사실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워낙 지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안 좋기 때문에 국민여론을 좀 수렴하는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된다, 이런 것들도 사실 얘기가 됐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시간을 더 갖자는 입장이었는데 어쨌든 특위는 여당 단독으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해버렸고요.

    ◆ 김경협> 네, 저희도 아주 참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 정관용> 또 본회의 날짜도 16일로 일단 못이 박혔습니다. 물론 그 16일에 총리 인준표결이 안건으로 채택될지는 더 논의해야 한다는 게 야당의 입장입니다만, 그렇죠?

    ◆ 김경협>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일단 특위에 참여하셨던 야당 의원들은 거의 다 부적절하다, 총리로서 부적격하다 이런 의견이었지 않습니까?

    ◆ 김경협> 네.

    ◇ 정관용> 핵심이유는 뭘까요?

    ◆ 김경협> 이미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아마 쭉 파악을 하고 계실 줄로 믿습니다. 그동안에 제기됐던 의혹 그리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역대 총리 후보자 중에서 낙마된 사유를 다 모아놓은 것보다 사실 더 많다, 이런 생각입니다. 정말 백화점식이고요. 그리고 부동산 투기, 재산은닉, 공직자 윤리법 위반, 병역기피 그다음에 교수채용에 관한 특혜, 공금을 활용한 부부동반 해외여행, 황제특강 이런 것들에 이르기까지 정말 아주 참 백화점식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이 아주 하나하나가 대단히 중요한 문제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을 했어요.

    ◇ 정관용> 과거 총리 후보자들보다도 정도가 더 심하다?

    ◆ 김경협> 아마 역대 낙마했던 후보들의 낙마 사유를 다 모아도 이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새정치연합은 일단 16일 다시 또 의총을 하시기로 예정이 되어 있죠?

    ◆ 김경협> 네, 아마 또 의총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정관용> 어떤 결론이 날까요? 본회의에 참석을 해서 반대표를 던지는 쪽일까요, 아니면 아예 참석을 거부하는 쪽일까요? 어떻게 될까요?

    ◆ 김경협> 본회의에 참석을 할지 그리고 참석을 할지 안 할지와 했을 때의 반대표를 던질지 아마 이런 입장에 대해서 결정을 하는 의원총회가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느 쪽일지는 예단이 어렵다?

    ◆ 김경협> 네, 지금으로서는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 정관용> 김경협 의원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경협> 저는 개인적으로는 표결에 참여해서 반대표를, 확실히 부결의사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경협>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새정치민주연합 총리인사 청문특위위원 김경협 의원이었고요. 이번에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연결합니다. 홍 의원 나와 계시죠?

    ◆ 홍문종> 안녕하세요?

    ◇ 정관용> 경과 과정이 지금 일단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래 당론은 설 연휴 이후까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자료도 좀 보완하고 하자라고 했는데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16일로 결정이 됐단 말이에요?

    ◆ 홍문종>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처음에 새누리당은 오늘 그냥 본회의를 하자는 입장이었는데 16일 연기에 동의 하신 이유는 뭡니까?

    ◆ 홍문종> 야당이 그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시니까 야당 입장을 생각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그런데 합의 이후에도 새누리당 쪽의 주장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쪽의 주장이 좀 다릅니다. 새누리당 주장은 ‘16일 본회의에서 인준표결하기로 합의했다’라는 쪽이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아니다, 본회의 일정만 합의한 것이고 안건에 인준표결을 넣을지는 더 협의해야 한다’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종> 저는 16일에 합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 합의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진일보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요.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투표로 이어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 홍문종>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날 오전 의원총회를 해서 투표에 참여할지 말지조차 다시 논의해서 결정한다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은 지금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 홍문종> 지금 투표에 참여할지 말지는 약간 궁색하고요. 이왕 동의했기 때문에 반대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와서 당당하게 반대하는 것이 낫겠죠.

    ◇ 정관용> 그러기를 바란다, 이 말씀이시고.

    ◆ 홍문종>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방금 청문특위위원이셨던 김경협 의원은 이런저런 의혹과 문제점들이 역대 낙마했던 역대 낙마 총리들의 사례를 다 모아놓은 것보다 많다, 따라서 부적격하다 이렇게 표현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문종> 글쎄, 청문회를 좀 바꾸어야 될 것 같아요. 이제는 그 사람이 뭐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 이것보다도 앞으로 총리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요. 이번을 계기로 해서 청문회 자체를 어떻게 좀 건설적이고 또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 이런 데 좀 검증하고 이런 데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물론 제도론적으로 인사청문회가 좀 더 발전적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역대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행적들의 문제 때문에 낙마했던 사례들이 여러 건 있지 않았습니까?

    ◆ 홍문종>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거에 비추어서 이번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더 심하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 홍문종> 저희도 안타깝습니다. 일단 여러 가지로 좀 더 완벽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인사청문회 자체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제는 좀 발전적으로 바뀌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보다 윗세대에 대한민국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살았던 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 말하는 그 똑같은 잣대로 그분들을 평가하는 것은 좀 가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 정관용> 그러니까 오늘 현재의 잣대로 봐서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과거 행적들이 좀 문제가 있다, 이거는 인정하시는 거예요?{RELNEWS:right}

    ◆ 홍문종> 그렇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만 몇몇 것은 좀 부적절하다고 저희가 느끼는 것도 있습니다마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 윗세대와 저희 세대가 같은 잣대로 지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제가 보기에는 차별화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워낙 거친 세대를 산 분들이기 때문에요.

    ◇ 정관용> 그러면 홍 의원 보시기에 또 새누리당 의원이 지금 대다수 보시기에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총리로서 적합하다, 이렇게 보시는 것입니까?

    ◆ 홍문종> 총리 일은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동안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내대표를 했다든지 아니면 지사나 국회의원으로서 전혀 흠결이 없는 분이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안의 의견은 또 의원총회를 통해서 다 모으셨나요, 어떻게 하셨나요?

    ◆ 홍문종> 의원총회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왔는데요. 그러나 지금 대통령의 임기 3년차, 지금 여러 가지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해야 되는데 우리 이완구 총리가 빨리 총리로 임명이 되어서 일을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대세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홍문종> 고맙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 목소리까지 들어봤습니다.

    [CBS 시사자키 홈페이지 바로 가기]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