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NN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이슬람국가(IS)' 참수영상에 자주 등장한 '지하드 존'으로 둔갑시킨 화면을 내보내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통신(옛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CNN은 이날 '지하드 존'의 신분이 확인됐다고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9초 가량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하디 존은 쿠웨이트 출신의 영국인 무함마드 엠와지(26)로 확인됐다.
미국 국부부 관료들은 러시아가 IS만큼 나쁘다는 점을 계속해서 말해왔다며 아마도 이런 실수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고 스푸트니크는 꼬집었다.
그러면서 CNN이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들을 열거하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