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5일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가 행사 참석 도중 괴한의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깊이사과한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날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입장을 발표하며 "오늘 벌어진 테러 행위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가 강연회에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 초청 조찬 강연을 앞두고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에는 현장에 안내 데스크를 설치해 현장에서도 참가신청을 받았다.
민화협은 그러나, 통상적인 행사로 인식해 사전 등록을 받았지만, 경호인력은 물론 참석자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장에는 민화협 본부 사무처와 회원단체를 포함해 민화협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 의장은 개인 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사건이 발생한 뒤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