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끝났어요." 강정호가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번 타순에서 처음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앞선 3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강정호는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이어 다시 한 번 4번 타순에 배치됐다. 단 수비 포지션은 유격수가 아닌 3루수. 포지션 경쟁자인 조디 머서가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그리고 3회 2사 1루에서는 좌전 안타를 쳤다. 벅홀츠는 2010년 17승7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통산 66승을 기록 중인 정상급 투수다. 지난 5일 뉴욕 양키스전 2루타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값진 안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강정호가 수준급 빅리거 투수의 브레이킹볼을 잘 받아쳤다"면서 "3회 투 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도 벅홀츠의 공에 정확히 타이밍을 맞춰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