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김호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1부리그에서 1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지금은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내 위치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해보고 싶다"
작년 12월 경남FC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확정짓는 천금같은 헤딩골을 터뜨렸던 광주FC의 김호남이 경기 후 남긴 소감이다.
꿈을 품고 입성한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김호남은 개막 2주 만에 주간 위클리베스트 MVP라는 영예의 '위치'에 올라섰다.
김호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8일 발표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김호남은 지난 15일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광주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호남이 터뜨린 골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연맹은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시저스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득점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고 승격팀끼리 맞붙은 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을 눌러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광주는 2라운드가 끝난 현재 승점 4(4득점 2실점)를 기록해 울산 현대(승점 6, 골득실 +4)와 전북 현대(승점 6, 골득실 +3)에 이어 당당히 리그 3위에 올라있다.
김호남은 2라운드 위클리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라운드 MVP였던 에두(전북)는 2주 연속 위클리 베스트11 포워드 부문에 포함됐다. 개막전에서 2골을 넣은 에두는 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양동현(울산)도 포워드 투톱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미드필더로는 김호남을 비롯해 염기훈(수원 삼성), 제파로프(울산), 이재성(전북)이 이름을 올렸고 정동호(울산), 안영규(광주), 요니치(인천), 신세계(수원)은 수비수 4자리를 차지했다. 박준혁(성남FC)은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골키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