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2루수로 뜁니다." 강정호가 21일 시범경기 처음으로 2루수로 나선다.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루에 선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범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21일 경기의 볼거리를 소개했다. 피츠버그는 21일 스플릿-스쿼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한다.
강정호는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단 유격수와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홈페이지는 "게릿 콜이 미네소타의 카일 깁슨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면서 "그리고 강정호의 2루수 데뷔도 큰 흥미를 끈다. 강정호는 그동안 시범경기에서 유격수와 3루수로 뛰었다"고 강조했다.
일단 유격수와 3루수 자리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는 의미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시범경기에 앞서 "유격수 훈련을 충분히 한 뒤 3루수에서 뛸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 "유격수와 3루수 자리에 적응하면 2루수 훈련도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