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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논란?" 우리-국민銀, 엇갈린 생각과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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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정 논란?" 우리-국민銀, 엇갈린 생각과 대처

    '파울인가, 아닌가' 우리은행 박혜진(가운데)이 23일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국민은행 변연하(10번), 홍아란의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춘천=WKBL)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국민은행을 상대로 반격의 1승을 올렸다. 석연찮은 판정이 적잖게 나왔지만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두 팀의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23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국민은행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81-73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동률을 이뤘다.

    이날 우리은행은 강력한 수비로 승기를 잡았다. 2쿼터만 상대 실책을 8개나 유발시켰다. 공격권을 가져온 굿 디펜스도 5-1로 앞섰다. 2쿼터 23-10으로 앞선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국민은행은 상대 수비는 물론 애매한 판정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1쿼터만 에이스 변연하가 파울 3개를 당했다. 특히 3번째 파울은 상대 양지희의 돌파를 가슴으로만 막은 정상적인 수비로 보였지만 휘슬이 불렸다. 결국 변연하는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전날 1차전에서 38점 16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을 맹폭했던 쉐키나 스트릭렌도 상대 수비와 판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스트릭렌은 25분30초만 뛰면서 5점 6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국민은행보다 8개 많은 26개의 파울을 범했다.

    '이런 쉣, 파울이잖아요' 우리은행 임영희(오른쪽)가 23일 챔프전 2차전에서 돌파하는 국민은행 쉐키나 스트릭렌의 팔을 잡아끌고 수비하고 있다.(춘천=WKBL)

     

    경기 후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은 "스트릭렌 등 선수들이 상대 거친 수비에 평정심을 잃었고, 밸런스가 깨졌다"면서 "경기 전과 도중 신경쓰지 말자고 했는데 집중이 되지 않았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 "판정에 흥분한 모습이 나왔다"는 취재진의 말에 "오늘의 패인은 그런 부분에서 평정심을 잃고 영향을 좀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스트릭렌이 어제 쏟아부어서 체력적 문제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집중해서 잘 막아준 게 승리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정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몸싸움이다 보니 양 쪽 다 나올 수 있는 문제"라면서 "사실 선수들에게 판정 항의도 경기 일부분이라 개의치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팀 국내 선수 최다 17점(자유투 7개 100% 성공)을 넣은 박혜진은 "농구를 하면서 몸싸움을 안 할 수 없다"면서 "경기에 필요한 몸싸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정에 대해서는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예민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애매한 판정이 나오면) 그 순간 억울하지만 두 팀 다 똑같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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