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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프리티 랩스타'에 제대로 한 방 맞았다

    각종 논란 딛고 '성공적' 마무리…시즌2 출격 예고

    '언프리티 랩스타' 포스터(사진=CJ E&M 제공)

     

    Mnet ‘언프리티 랩스타’가 종영했다. 그리고 대중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26일 밤 11시 방송된 최종회를 끝으로 8주간의 이야기를 끝냈다. 이날 방송에선 육지담과 키썸의 세미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고, 육지담이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주 공개되지 않은 지민과 치타의 대결 결과도 밝혀졌는데, 결국 치타가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망의 파이널 무대에선 치타, 제시, 육지담 3명의 래퍼가 최후의 대결을 벌였다. MC몽이 프로듀싱한 마지막 트랙 ‘아무도 모르게’ 비트 위에 각자의 진정성을 담은 가사를 녹였다. 에일리는 보컬로 참여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후 관객 투표 결과 치타가 마지막 트랙의 주인공이 됐다.

    각종 논란을 시원하게 날려준 완벽한 무대.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최종회는 평균 1.3%, 최고 1.5%(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기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남녀 10~30대 연령층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입증했다.

    음원 시장에선 ‘깡패’로 군림 중이다. 마지막 트랙인 치타와 에일리의 ‘아무도 모르게’는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또 앞서 발표된 지민과 아이언의 ‘Puss‘, 치타의 ‘Coma 07’ 등도 여전히 높운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출발했다. 국내 최초 여성 래퍼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형식으로 꾸며져 ‘쇼미더머니’와의 차별화를 뒀다. 애초에 오디션이 아닌 실력을 지닌 래퍼들이 주연급으로 캐스팅 돼 대결을 펼쳤던 것.

    하지만 모두 무명에 가까웠다. 대중이 얼굴과 이름을 인지하는 이는 걸그룹 AOA 멤버 지민뿐. 또 힙합 팬이 아닌 이상 ‘여성 래퍼’하면 떠오르는 이는 윤미래 정도 밖에 없었다.

    '언프리티 랩스타' 여성 래퍼들(사진=CJ E&M 제공)

     

    때문에 이들은 관심이 필요했다. 이에 제작진은 서로간의 신경전에 프로그램의 초점을 맞췄다. 거친 욕설이 포함된 디스전도 부추겼다. 예정에 없던 새 멤버를 중간에 투입하기도 했다.

    이후 ‘언프리티 랩스타’는 각종 논란을 양산했고, 이슈에 중심에 선 프로그램이 됐다. 하지만 점차 논란은 수그러들었다. 매회 무대를 통해 래퍼들의 지닌 실력이 빛나기 시작했고, 평소엔 ‘디스’가 아닌 ‘피스’의 모습으로 지낸다는 사실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데 기여했다.

    논란을 일으키는 말썽꾼들로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재주꾼들이었던 것. 반전을 준비하던 ‘언프리티 랩스타’에 대중이 제대로 한 방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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