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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곡 '풍등', 영상으로 제작…희생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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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추모곡 '풍등', 영상으로 제작…희생자 위로

    세월호 1주기 맞아 공개…이경영 연출·팝핀현준 등 출연

    (사진='풍등' 뮤직비디오 캡처)

     

    세월호 추모곡 '풍등(조덕섭 작사, 채승윤 작곡)'이 영화계와 가요계의 재능 기부를 통해 뮤직비디오로 제작됐다.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아픔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제작된 '풍등'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영화, 가요계 등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졌으며, 배우 이경영이 감독을 맡고 공연예술가 팝핀현준과 배우 최규화 등이 출연했다.

    '풍등'은 조관우가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이들의 아픈 심경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기 위한 메시지가 담겼다.

    조관우는 곡 발표 당시 "온 국민이 함께 아파했던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한 명의 가장으로서 심한 무력감과 상실감에 괴로웠다"며 "친애하는 동료 신해철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사건, 사고들을 속에서 그 동안 감춰져 있던 여러 가지 부조리의 단면들을 함께 보았고, 이로 인해서 국민 모두가 더 아프고 힘들었던 것 같다"며 "원망과 대립이 아닌 소통과 화합의 새해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픔을 나누고 상처받은 마음들을 위로하는데 조금의 역할이라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개된 '풍등'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버전, 조관우의 노래, 팝핀현준의 위령제 형식의 추모 춤, 메이킹 필름까지 총 4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받아들일 수 없는 이별 앞에서 망연자실 해야했던 먹먹한 심경을 절제된 선율 속에 담았고, 절망과 슬픔, 안타까움, 분노 등을 복합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그대 찾아 밤하늘 날아오르는 풍등, 닿을 곳이 어딘지 나는 알 수 없어요'라는 후렴구 가사가 조관우 특유의 감성어린 목소리로 전해지며 슬픈 감정을 끌어낸다. 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춤사위를 선보인 팝핀현준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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