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멤버 타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10인으로 돌아온 지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은 4월. 엑소가 또 다시 탈퇴설에 휘말렸다. 팬들은 혹여나 '탈퇴설'이 현실이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타오의 두 번째 탈퇴설은 그의 아버지가 지난 22일 중국판 SNS에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그는 "아버지로서 타오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울 책임이 있다. 그렇기에 타오가 다치고 상처 받는 모습을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다"고 탈퇴를 암시했다.
다른 중국 멤버 레이와 달리, 타오의 개인 공작소 설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회사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부상만 입어온 것이라면 처음부터 참아온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SM은 23일 바로 입장을 표명해 "최근 타오 및 타오 아버지와 중국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온 과정에, 이러한 글이 게시된 것에 안타깝게 생각한다. 타오 아버지와의 대화 등을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불거진 중국발 탈퇴설 이전에도 타오에 대한 우려는 끊임없이 있어왔다.
지난 2월 한 프로그램에서 부상을 당한 후, 콘서트와 신곡 '콜 미 베이비' 활동에 연달아 불참했기 때문이다. '부상이 재발했다'고 알려져 팬들은 하루 빨리 타오가 완쾌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EXO에서 이탈한 루한(왼쪽)과 크리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그런데 그 와중에 중국 언론이 아닌, 타오 아버지가 직접 탈퇴의 뜻을 내비친 것이다.
엑소가 활동 중 멤버들의 이탈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크리스는 지난해 5월 미니앨범 2집 '중독' 활동 당시 SM을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화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크리스 측은 과도한 스케줄과 부당한 수익 배분 등을 문제 삼았다.
이 때문에 엑소-M의 중국 활동에는 제동이 걸렸고, 엑소-K만이 한국에서 활동을 해나갔다.
루한의 경우, 지난해 11월 단독 콘서트 투어 도중 엑소를 이탈했다. 그 역시 SM을 상대로 크리스와 동일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직전까지 건강문제를 이유로 콘서트 무대에 오르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