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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능한 여당 후보" vs 野 "朴 정부 심판해야" 막바지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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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유능한 여당 후보" vs 野 "朴 정부 심판해야" 막바지 공세

    4·29 재보선 오전 11시 투표율 '10.1%'

    4.29 재보궐 선거일인 2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성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수도권 3곳과 광주를 포함한 4곳에서 실시되는 4·29 재보궐 선거 본 투표가 6시간 가까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관악구을 재보궐선거 투표소가 차려진 신성초등학교는 궂은 날씨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이른 아침 출근길 유권자들에 이어 학생과 가정주부들도 조금씩 투표소로 모이고 있다.

    40대 가정주부 강 모씨는 "항상 투표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특히 주권행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서 나왔다"면서 "아무래도 시국이 좀 그렇지 않냐"고 말했다.

    아들의 손을 잡고 투표소에 나온 이경식(82)씨는 "여든 야든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정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노력해야 하는데 정당이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며 정치권에 대한 실망을 드러내면서도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홍모(29·여)는 "정권 심판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나왔다"면서 "이번에 야권 후보들도 난립하는 상황이라 나라도 한표를 행사해 힘을 모아줘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고시촌이 집중된 관악구의 특성 상 사법고시 존폐와 관련한 관심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박성환(40)씨는 "아무래도 이 동네에서 공부하는 입장에서 최대 현안은 사법고시 존치라서, 이에 따라 투표했다"면서 "사시 존치에 대해 실천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뽑았다"고 강조했다.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10.1%로, 지난 7.30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10.3%보다 조금 낮다.

    선거구별로 보면 인천서강화을이 13%, 광주서구을 11.8%, 서울 관악구을 11.4%, 경기 성남중원 8.7%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재보선 최종 투표율이 30%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NEWS:right}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오후 10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선거 흐름을 차분하게 지켜보면서 각자 표심에 호소하며 막바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전을 제대로 이뤄내려면 지역 이해도가 높고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 추진력을 가진 유능한 일꾼과 집권여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려왔다"며 '지역일꾼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만이 답이다.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경제, 인사, 부정부패를 심판해달라.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는 제1야당의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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