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에 따라 삼성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이 각각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로 사명을 바꿔 한화그룹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3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회사명을 각각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변경했다.
한화종합화학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진수 삼성종합화학 경영지원실장과 김희철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팀장 등 2명이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토탈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팀장이 선임됐다.
양사 임시 주총 이후 한화그룹은 삼성 측에 3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한 전체 인수대금 중 1차분인 4,124억 원을 지급하고 주권을 모두 수령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삼성 계열 4사 중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인수작업을 빅딜 합의 이후 5개월 여 만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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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삼성 두 계열사 인수로 석유화학 부문 매출이 19조 원 규모로 늘어나 국내 석유화학 분야에서 매출 규모 1위에 오르게 됐다.
한화그룹은 기존 석유화학 부문의 경쟁력에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운영 노하우 등을 접목하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새로 통합된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은 독립적으로 경영할 예정이며, 기존 직원들의 고용보장뿐만 아니라 처우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한화로의 인수 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임시 주총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한화는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인수 작업도 가능한 이른 시일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