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보조교사를 현재보다 3만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통한 보육의 질을 높이자는 차원에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4일 "현재 만 3~5세 반에 지원하는 보조교사를 만 0~2세 반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현재 6600명인 보조교사는 4.5배인 3만 6600명, 대체교사는 449명에서 3천명 수준으로 늘게 된다. 현재 어린이집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0세 반 3명, 1세 반 5명, 2세 반 6명, 3세 반 15명, 4~5세 반 20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만 3~5세 반의 경우 3개 또는 4개 반에 한 명씩의 보조교사를 두고 있지만, 제대로 학생들을 관리하기엔 여전히 버거운 실정이다.
복지부는 또 기존 교사의 결혼·연가 등이 있을 때 근무해온 대체교사 역시 앞으로는 직무교육이나 응급상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같은 규모의 보조교사 증원에는 대략 1500억원, 대체교사 충원에는 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장 예산이 없어 실현하기 어렵지만 장기 추진 목표로 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