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경제활성화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묻고 싶고 우리 정치가 거듭나야 한다"고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이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데 관광 진흥법, 서비스 산업 발전법 등 상당수의 경제활성화 법안이 2년이 되도록 아직도 통과되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 법안에 청년 일자리 수십만 개가 달려 있는데, 당사자인 청년들은 얼마나 애가 타며, 그런 일자리 하나하나를 부모들은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그런 사회적 요구를 모두가 잘 알고 있지 않냐"며 "제가 이렇게 애가 타는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애가 타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것을 붙잡고 있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묻고 싶고 우리 정치가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규제 개혁 작업은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완수하기 어려운 과제로, 정부와 국회, 경제단체, 기업, 각계 전문가들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서 규제개혁 추진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