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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野, 친노 없는 중도개혁정당 돼야”

국회/정당

    박주선 “野, 친노 없는 중도개혁정당 돼야”

    비대위 가는 한 있어도 文 사퇴해야.

    - 주승용 최고위원 사퇴, 즉흥적인 것 아냐.
    - 광주서을 사령탑으로서 당의 변혁 주장했지만.
    - 지도부가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했기 때문.
    - 시당과 협의 없이 경찰 호위속에 광주 방문.
    - 문재인 대표 의도와 목적 알 수 없어.
    - 그동안 선거 패배는 병가지상사.
    - 핵심지지 기반 대참패에 지도부 책임 져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5월 8일 (금) 오후 6시 1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정관용> 재보선 이후에 새정치민주연합 계속 시끌시끌합니다. 오늘은 주승용 최고위원 지도부 총사퇴 주장하면서 최고위원직을 결국 물러났습니다. ‘패권주의 타파와 관련된 문재인 대표 답변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폭언이었다. 이게 바로 패권 정치의 폐해다’ 이런 발언도 남겼고요. 이미 재보선 직후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표 사퇴를 주장하셨던 박주선 의원 연결해서 지금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 한 번 이야기 듣겠습니다. 박 의원, 나와 계시죠?

    ◆ 박주선> 네.

    ◇ 정관용> 주승용 최고위원 오늘 사퇴한 후에 혹시 연락해 보셨어요?

    ◆ 박주선> 네, 연락해 봤습니다.

    ◇ 정관용> 통화 되셨어요?

    ◆ 박주선> 네, 당의 앞날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을 하고 정청래 최고위원이 발언한 것은 본인의 품격을 얘기하는 건데 품격도 지나쳤고 정치는 언어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이래서 정치를 하겠느냐, 이런 취지고요. 문제는 정청래 최고위원 발언의 방법이나 태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주승용 최고위원은 호남 출신 최고위원인데다가 광주 서을의 선거현장에서 지휘했던 사령탑입니다. 그래서 광주 민심을 대변하면서 광주 민심을 발로하는 측면에서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을 해 왔었는데 오늘 지도부에서 친노를 대표하는 분 중의 하나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호남민심, 다시 말하면 새정연의 핵심 지지기반이 호남민심을 거부하는 발언으로써 그 파장이 굉장히 더 클 것이다, 이렇게 굉장히 우려를 합니다.

    ◇ 정관용> 정청래 최고위원이 뭐 공갈을 친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한 그거 말이죠?

    ◆ 박주선> 네.

    ◇ 정관용> 그러니까 최고위원 사퇴 안 할 거면서 사퇴하는 척 공갈을 친다, 이런 식의 발언이었던 거죠?

    ◆ 박주선>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주승용 최고위원은 사실 4.29 재보선 이후에도 사퇴의 뜻을 표명했지만 조금 상황을 지켜보는 그런 상태였잖아요, 사실은.

    ◆ 박주선> 네, 주위에서 만류한 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의 책임 있는 행동과 당의 변혁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라고 할까요? 의견을 제시하라고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봐야죠.

    ◇ 정관용> 그렇다면 사실 오늘 그런 정청래 최고위원의 그런 발언 같은 돌발 상황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지도부와 함께 향후 대책을 숙의하고 기다려보고 그럴 상황이었는데 지금 돌발적으로 사퇴하셨다, 이렇게 해석해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합니까?

    ◆ 박주선> 아니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단히 지금 주승용 최고위원은 호남민심을 대변하면서 호남민심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당의 변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을 해 왔는데 그거에 대한 해답이 없고 변화의 조짐이 안 보이기 때문에 오늘 3공의 이야기를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어떤 이야기요?

    ◆ 박주선> 공개하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고 공평하지도 않다는 그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인데 그것은 책임지라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당의 변혁을 일으켜라 하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인데 그게 다루어지지 않으면 또 시기만 앞당겨졌을 뿐이지 우리 주승용 최고위원은 사퇴의 결심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당의 운영이 공개적이지 않고 공정하지 않고 공평하지 못하다, 이 말 아니겠습니까?

    ◆ 박주선> 네.

    ◇ 정관용> 어떤 점이 그렇게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입니까?

    ◆ 박주선> 적어도 재보궐선거 이후에 참패를 했습니다. 광주를 문재인 대표가 방문을 했거든요?

    ◇ 정관용> 그랬죠.

    ◆ 박주선> 그런데 많은 분들이 광주 방문한 의도가 뭐냐? 목적이 뭐냐? 무슨 실리가 있겠느냐? 이런 회의를 제기를 했었는데 최고위원에서 적어도 문재인 대표 광주 방문에 대한 사전 논의를 하고 또 방문이 이후에 당에 미치는 영향도 평가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절차도 없었고 특히나 현재에 있는 광주시당과도 일체 논의가 없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박주선> 그리고 측근 몇 사람들과 숙의를 해서 광주 방문을 결정하고 왔는데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새정연 대표가 광주를 방문하는데 광주 방문을 거부하고 광주 민심을 우롱하지 말라는 취지의 플랜카드가 등장하고 또 경찰이 호위를 해서 광주를 방문하게 하는 이런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을 광주시민은 버렸다, 이렇게 평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정관용> 광주시당과 협의도 없이 광주 방문이 이루어졌던 겁니까?

    ◆ 박주선> 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물론 광주시당의 일원인 국회의원인 저에게도 사전에 연락 한 번 한 적이 없었고요.

    ◇ 정관용> 그냥 바깥에서 보기에는 재보선에서 그야말로 민주당을 쭉 밀어왔던, 새정치연합을 밀어왔던 광주에서의 패배, 민심에 사죄도 할 겸 당 대표가 간다, 이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싶었는데 그게 광주 정치권하고는 논의가 없었다?

    ◆ 박주선> 네, 없었습니다. 없었고 이미 광주시민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서울에서 본인이 입장발표로 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광주시민은 그것에 대해서 동의를 하지 않고 수용을 안 했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4.29 이전과 이후가 뭐가 달라진 것이 있어야 될 거고 또 책임 있는 조치를 이행하라는 광주시민의 요구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기득권에 집착을 하고 안주를 하면서 말로만 당을 혁신하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결국은 대선주자로서의 본인의 행복 아니냐, 이런 비아냥거리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 정관용> 박주선 의원은 진작부터 문재인 대표 사퇴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셨죠?

    ◆ 박주선>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후에 대안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박주선> 대안이요?

    ◇ 정관용> 네.

    ◆ 박주선> 아니 대안이라는 것은 문재인 대표 혼자만 새정치민주연합에 국회의원으로 있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130분이 있고 또 문재인 대표는 대선주자 1위이기 때문에 대선주자 1위만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논리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문재인 대표는 대표가 돼서 이렇게 핵심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핵심 지지기반에서 참패를 당하는, 대참패를 당했잖아요.

    ◇ 정관용> 그렇죠.

    ◆ 박주선> 그러면 이것은 책임을 지지 않고 대선주자 1위이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국민의 지지가 다시 복구가 되고 회복이 될 것이다, 이런 안이한 대처가 어디 있습니까? 그거는 오히려 대안이 없다는 논리는 책임을 회피하고 문재인 대표를 옹호하는 친노들의 억지 논리다,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합니다.

    ◇ 정관용> 아니 저는 대안이 없다를 전제로 말씀을 드린 게 아니고 일각에서 이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계속 총선, 대선, 재보선마다 패배하고 지난 7.30 재보선 패배한 후에 비대위 구성하고 전당대회에서 겨우 지도부 뽑았는데 재보선 패배했다고 또 지도부 물러나면 다시 비대위고 또 지도부 경선이냐,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시냐 이거죠.

    ◆ 박주선> 아니, 저는 그동안의 패배는 병가지상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핵심 지지기반에서 모두 참패를 했어요. 그다음에 지난번 비대위를 구성했지만 비대위가 구성돼서 2.8전당대회를 하기 전에 당이 혁신이 됐어야 하는데 세월만 허송세월 했지 아무 혁신도 안 된 상태에서 문재인 대표가 됐고 대표가 되면 친노계파를 청산하고 계파의 기역 자도 안 나오는 당으로 만드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전부 다 지켜지지 않고 또 예측이 전부 어긋났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대안이 없다? 대안이 없다는 논리만 가지고 문재인 대표가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당의 대표로 있으면 자연스럽게 또 민심이 모아지고 새정치민주연합 핵심 지지기반이 다시 복구가 되는 겁니까?

    ◇ 정관용>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주선>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RELNEWS:right}◇ 정관용> 그럼 다시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합니까? 아니면...

    ◆ 박주선> 비대위 체제로 가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 하고 그 다음에 비대위가 구성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말로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과 대적을 하면서 그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고 이탈한 민심을 모아주는 광주리 역할을 하려면 당의 가치와 본질, 당 의식과 체질을 바꾸어서 대변혁을 일으켜야 되는데 방향은 친노계파를 청산하고 친노가 없는 당이라는 이미지를 심고 중도개혁정당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함께 하는 그런 정당으로 가야 된다. 그랬을 때만이 승리를 하고 성공하는 정당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계파척결 그리고 중도정당으로의 재탄생, 이것이 혁신의 길이다. 이 말씀이시죠?

    ◆ 박주선>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박주선> 네.

    ◇ 정관용>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의 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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